SIDI(시디)슈즈 - 사이클링계에 44년을 몸담아온 기업의 발전사.
감성 충만한, 그리고 그에 못지 않는 성능을 가진,UCI 월드 투어의 팀 스카이, AG2R 라몬디알레 등 최고의 팀들이 사용하는 슈즈.바로 시디(SIDI)입니다.
시디는 1960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사이클링 슈즈 메이커로, 보급형인 리벨(LEVEL), 지니어스7부터 시작해서, 카오스, (구)기함급이었던 와이어 카본, 그리고 지금의 기함급 슈즈인 샷까지. 입문용 슈즈부터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함급 제품까지 다양한 등급의 신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 인기는 탑급을 자랑중인 회사죠. 개인적으로는 탑 3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브랜드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시디는 1960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사이클링 슈즈 메이커로, 보급형인 리벨(LEVEL), 지니어스7부터 시작해서, 카오스, (구)기함급이었던 와이어 카본, 그리고 지금의 기함급 슈즈인 샷까지. 입문용 슈즈부터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기함급 제품까지 다양한 등급의 신발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 인기는 탑급을 자랑중인 회사죠. 개인적으로는 탑 3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브랜드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시디는 1960년부터 설립된 회사지만 사이클링 슈즈를 만든 것은 1973년이 최초로, 자전거 신발 역사는 약 44년이 되는 셈입니다.
참고로, 시디 슈즈는 1980년대에 클릿 슈즈 기술을 선도한 기업을 꼽을 때 DMT, LAKE, 그리고 SIDI를 꼽을 정도로 당시 클릿 슈즈 초기에 기술적 발전에 있어서 선두에 있던 기업이었습니다.그 중에서도 지금 2017년에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단연 시디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비앙키, 콜나고처럼 오래된 역사를 가짐과 동시에 지금도 인기있는 이탈리아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참고로, 시디 슈즈는 1980년대에 클릿 슈즈 기술을 선도한 기업을 꼽을 때 DMT, LAKE, 그리고 SIDI를 꼽을 정도로 당시 클릿 슈즈 초기에 기술적 발전에 있어서 선두에 있던 기업이었습니다.그 중에서도 지금 2017년에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단연 시디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비앙키, 콜나고처럼 오래된 역사를 가짐과 동시에 지금도 인기있는 이탈리아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에 써볼 것은, 바로 그 시디의 '사이클링 슈즈' 변천사.
그 중에서도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상적인 시디의 기술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973 - SIDI Titanium, 시디 최초의 클릿 슈즈
1973년, 설립자 DINO SIGNORI의 기획으로 한 사이클링 슈즈가 만들어집니다.그 시디 최초의 사이클링 슈즈는 Titanium이라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티타늄이 들어갔다는건 아니고...ㅋㅋ) 이 Titanium은 당시에 아주 획기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기능은 바로 클릿의 위치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당시 슈즈는 나일론 솔도 아닌, 우드솔이었죠. 우측은 당시 클릿페달이었던 Cinelli M71의 체결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왜 혁신적인 기술이었는가 하면, 먼저 당시 클릿 슈즈의 구조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지금의 클릿슈즈야 클릿의 위치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피팅에 있어서 필수요소이지만, 예전엔 그런거 없었습니다.
클릿은 무거운 쇳덩이나 마찬가지였고, 밑창에 못으로 때려 박아 고정시킨 것이 바로 1970년대의 클릿의 구조.
여기에 토클립만 달아주면 프로 선수들이 쓰는 페달이 됐죠.
클릿은 무거운 쇳덩이나 마찬가지였고, 밑창에 못으로 때려 박아 고정시킨 것이 바로 1970년대의 클릿의 구조.
여기에 토클립만 달아주면 프로 선수들이 쓰는 페달이 됐죠.
하지만 시디의 Titanium은 여기에 현재 클릿 슈즈의 방식과 비슷한 나사로 고정하는 식을 도입하여, 나사로 고정시킨 후 피팅이 맞는다 싶을 때는 클릿을 못으로 고정시킬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최초의 피팅이 가능한 슈즈라고 봐야겠지요. 현 클릿슈즈의 전신이라고 여겨도 될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83 - 벨크로.
클릿 슈즈의 성능은 뭐...아웃솔의 강성, 발의 혈액순환 등을 고려한 구조 등의 고려 요소도 있겠지만,가장 중요한 것은 '발을 얼마나 잘 잡아주느냐?'인 것 같습니다.
발이 흔들리지 않아야 페달에 온전히 제 힘을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조사들도 이걸 알기에 보아 다이얼이 나오고...시디도 와이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듯의 R&D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발이 흔들리지 않아야 페달에 온전히 제 힘을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조사들도 이걸 알기에 보아 다이얼이 나오고...시디도 와이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듯의 R&D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클릿 슈즈도 발전을 거듭하면서 제조사들은 발을 고정하는 수단을 끈만이 아닌, 좀 더 발을 잘 잡아줄 수 있는 수단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시디는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에는 최초이자 획기적이었던 벨크로 시스템을 적용한 슈즈를 83년에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 이름도 Revolution. 당시엔 혁명 그 자체였던 모델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79년도에 시디가 처음으로 내놓은 나일론 아웃솔과, 거기에 더해 벨크로 시스템까지 갖춘 신발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시디 내 최고의 기함급 신발이었던 셈.
그 이름도 Revolution. 당시엔 혁명 그 자체였던 모델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79년도에 시디가 처음으로 내놓은 나일론 아웃솔과, 거기에 더해 벨크로 시스템까지 갖춘 신발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시디 내 최고의 기함급 신발이었던 셈.
지금이야 버클 타입이나 다이얼 방식이 워낙 성능이 좋은지라... 벨크로가 달려있는 슈즈는 철인용, 혹은 입문용 슈즈정도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 당시는 이게 세계 최초였고, 가장 진보적인 기술의 적용이었습니다. 끈으로만 발을 조일 수 밖에 없던걸 벨크로로 간단히 발을 조일 수 있다니!
이 레볼루션 슈즈는 80년대 클릿 슈즈를 선도했던 3대 제조사 중 하나에 시디가 회자되는 데에 엄청난 역할을 했습니다.그 영향력은 업계의 향도를 아예 바꿀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이 레볼루션 슈즈는 80년대 클릿 슈즈를 선도했던 3대 제조사 중 하나에 시디가 회자되는 데에 엄청난 역할을 했습니다.그 영향력은 업계의 향도를 아예 바꿀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84년도에는 내셔널 챔피언을 따내기도 한 프랑스의 자전거 영웅. Laurent Fignon. 지금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 슈즈는 80년대 프랑스의 전설적인 사이클 영웅인 Laurent Fignon이 신은 신발이기도 했습니다.Laurent Fignon이 1983년도에 투르 드 프랑스를 우승했을 때에도 함께한 슈즈가 바로 이 시디 레볼루션.
지금도 그렇지만, 선수의 우승은 곧 그 선수를 스폰하는 업체에게 굉장한 홍보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물론 이 슈즈는 세계 최초로 벨크로가 달린 슈즈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유명했지만..
참고로 83,84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84 지로 디 이탈리아 산악왕, 84 내셔널 챔피언을 따낸 이후 그랜드 투어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Fignon은 89년, 레볼루션 슈즈의 개량형을 신고 절묘하게도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을 해버립니다.90년부터는 시디의 새 슈즈인 Genius를 신었기 때문에, 레볼루션 슈즈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절묘하게도 ㅋㅋ
지금도 그렇지만, 선수의 우승은 곧 그 선수를 스폰하는 업체에게 굉장한 홍보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물론 이 슈즈는 세계 최초로 벨크로가 달린 슈즈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유명했지만..
참고로 83,84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84 지로 디 이탈리아 산악왕, 84 내셔널 챔피언을 따낸 이후 그랜드 투어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Fignon은 89년, 레볼루션 슈즈의 개량형을 신고 절묘하게도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을 해버립니다.90년부터는 시디의 새 슈즈인 Genius를 신었기 때문에, 레볼루션 슈즈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절묘하게도 ㅋㅋ
1989 - 최초의 클릿 슈즈 버클의 탄생
현재 라인업 기준으로, 리벨 - 지니어스7 - 카오스까지는 발 고정방식으로 캘리퍼 버클이 달려 있습니다.이제 여기에... HSV(High Security Velcro)가 들어갔는가, 와이어 시스템이 들어갔는가에 따라 라인업에 차이가 있습니다만..이 버클 시스템은 여러 슈즈 제조사들이 입문용 슈즈에 적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2014년에는 마빅이 자사 최고 라인업인 젤리움 얼티메이트에도 사용하고 있었죠. 조금은 다른 방식이었지만...
근데, 이 기술을 최초로 어디가 적용했는가? 하면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근데, 이 기술을 최초로 어디가 적용했는가? 하면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Micro Lock이라는 네이밍을 가지고 있던 초기형 버클. 초기형임에도 불구하고 기능들이 지금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 이 기술도 시디가 자사의 클릿 슈즈에 최초로 적용했습니다.이름하여 Micro Lock. 1989년, 자사의 기함 모델인 Genius 모델에 최초로 장착하여 지금까지도 일부 모델에 개량형이 들어가고 있는 장수(長壽)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벨크로 시스템을 시디가 최초로 적용한 이후, 벨크로를 대체할 더 발을 꽉 잡아줄 수 있는 방식을 고안하다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신발인 SIDI Genius는 역시 성능 테스트를 위해 프로 선수들에게 지급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 중에는 이전 레볼루션 슈즈를 착용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우승했던 Fignon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술은 벨크로 시스템을 시디가 최초로 적용한 이후, 벨크로를 대체할 더 발을 꽉 잡아줄 수 있는 방식을 고안하다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신발인 SIDI Genius는 역시 성능 테스트를 위해 프로 선수들에게 지급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 중에는 이전 레볼루션 슈즈를 착용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우승했던 Fignon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디 Genius를 신은 선수들은 크리테리움 인터내셔널 우승(Fignon), UCI 월드컵(Fondriest) 등의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이 버클 시스템은 개량에 개량을 거쳐 지금까지도 시디 슈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입문 슈즈 한정이지만...^^;
* 저는 항상 장비보단 엔진이라고는 믿지만,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볼 수 있는 프로씬에서는 장비도 선수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감 넘치는 스프린트 대결에선 반 바퀴 차, 아니 4분의 1바퀴 차이로 1,2위가 가려지는건 흔한 일이니까요. 이 때문에 장비에 굉장히 예민한 선수도 존재합니다. 마크 카벤디쉬가 대표적. 여하튼, 장비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선 기량에 있어 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저는 항상 장비보단 엔진이라고는 믿지만,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볼 수 있는 프로씬에서는 장비도 선수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감 넘치는 스프린트 대결에선 반 바퀴 차, 아니 4분의 1바퀴 차이로 1,2위가 가려지는건 흔한 일이니까요. 이 때문에 장비에 굉장히 예민한 선수도 존재합니다. 마크 카벤디쉬가 대표적. 여하튼, 장비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선 기량에 있어 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1993 - Micro Lock System
원래 이 기술은 MTB 슈즈에 먼저 적용된지라 쓰지 않으려 했지만, 시디 와이어의 전신이기에 일부러 적어보았습니다.ㅎ이 Micro Lock System은 93년도 시디 모델인 TECNO FIRE 라는 MTB 클릿 슈즈에 먼저 적용되어 나온, 일종의 와이어 방식 초기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와이어의 버클을 위로 올리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와이어가 땡겨져 발을 조여주고, 다시 버클을 닫으면 고정되는 이 방식은 현재 시디 슈즈에 적용되고 있는 와이어 시스템의 사용 방식과 완전히 같습니다. 즉, 현재의 시디 와이어 시스템은 이 기술의 개량형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슈즈 제조사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발 고정 수단으로 채용하고 있는 보아 다이얼을 시디는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93년도에서부터 연구해온 자신들만의 다이얼 방식이 있어서인듯.
많은 슈즈 제조사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발 고정 수단으로 채용하고 있는 보아 다이얼을 시디는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93년도에서부터 연구해온 자신들만의 다이얼 방식이 있어서인듯.
2003 - HSV(High Security Velco)가 처음 적용되다.
최초로 이 기술이 적용된 슈즈는 ERGO 1 CARBON입니다. 사진은 그 후속작인 ERGO 2 CARBON.
2003년, 시디는 벨크로 안에 톱니를 넣어 라이더가 자전거를 타면서 발을 움직일 때 벨크로가 움직이지 않도록 더욱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Security Velcro를 처음 도입합니다. 참고로 이 기술은 당시에는 기함급에 사용되었던 기술이었습니다.
벨크로를 붙이면 톱니가 맞물려 더욱 단단히 고정되는 방식인 이 기술은, 현재는 시디의 중~하급 슈즈인 지니어스 5, 지니어스 7 시리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기술의 포지션이 벨크로만 넣기는 좀 그렇고 와이어를 넣기엔 과분한 제품군에 그냥 넣어주는 기술인듯(...)
하지만 이런 시도를 한 제조사는 시디밖에 없었죠. 지금도 그렇긴 하고..
벨크로를 붙이면 톱니가 맞물려 더욱 단단히 고정되는 방식인 이 기술은, 현재는 시디의 중~하급 슈즈인 지니어스 5, 지니어스 7 시리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기술의 포지션이 벨크로만 넣기는 좀 그렇고 와이어를 넣기엔 과분한 제품군에 그냥 넣어주는 기술인듯(...)
하지만 이런 시도를 한 제조사는 시디밖에 없었죠. 지금도 그렇긴 하고..
2004~ - 시디 카본 아웃솔의 발전사.
70년대부터 2000년 초까지, 시디의 제품 개발사를 보며 200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왔습니다.사실 2000년 중반 이후로는 새로운 신기술의 개발은 없고, 거의 기존의 기술 개량이 주가 되고 있는 것이 현 사이클링 슈즈계의 상황. 한 예로 그 시디 와이어 시스템도 93년도에 나온 초기형을 점차 개량하여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2000년대 중반부터는 슈즈 제소사들이 아웃솔을 나일론이 아닌, 카본 아웃솔을 대거 적용하기 시작합니다.카본 기술이 점점 좋아지다보니, 이제 나일론보다 더욱 단단한 강성을 만들 수 있는 카본을 소재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시디도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2003년도부터 나일론 아웃솔에 카본 소재를 덧대는 방식으로 카본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디는,2004년, Hi - Tech Carbon Fiber 아웃솔을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굉장히 번지르르한 이 아웃솔은, 나일론 솔에 카본을 덧대는 구조가 아닌 나일론에 탄소 섬유를 혼합한 형식의 카본 아웃솔이었습니다.
다만 카본 솔이라고 해놓고서 카본과 나일론의 혼합비율은 4:6으로, 사실은 나일론의 함유량이 더 많았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
이 카본/나일론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아웃솔은 일단은 카본이 나일론보다 적긴 했지만, 카본이 들어간 덕에 온도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또한 나일론 솔보다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릿 주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최소한의 강성을 확보해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시마노 RP5 슈즈의 밑창과 비슷한 구조랄까요...
다만 카본 솔이라고 해놓고서 카본과 나일론의 혼합비율은 4:6으로, 사실은 나일론의 함유량이 더 많았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
이 카본/나일론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아웃솔은 일단은 카본이 나일론보다 적긴 했지만, 카본이 들어간 덕에 온도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또한 나일론 솔보다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릿 주위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최소한의 강성을 확보해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시마노 RP5 슈즈의 밑창과 비슷한 구조랄까요...
이 모델은, 그 풀카본 아웃솔이 적용된 SIDI GENIUS 6,6입니다.
2006년, 이름만 Hi-Tech Carbon Fiber였던 카본/나일론 혼합 솔을 뒤로 하고 시디는 드디어 풀카본 아웃솔을 출시했습니다.이름도 FULL CARBON SOLE. 이 아웃솔이 적용된 슈즈는 당시 시디의 최상위 버전이었던 SIDI Genius 6.6이었습니다.
시디는 의외로 풀카본이었지만 이 솔을 무지막지하게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일부러.장시간 라이딩을 하는 선수들, 동호인을 고려해 일부러 유연성을 주어 발의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기 때문.
참고로 카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어떻게 유연성을 주느냐? 간단합니다. 각 부분마다 카본의 두께를 달리하면 됩니다. 실제로 시디도 이 풀카본 아웃솔을 그렇게 설계하였지요..
시디는 의외로 풀카본이었지만 이 솔을 무지막지하게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일부러.장시간 라이딩을 하는 선수들, 동호인을 고려해 일부러 유연성을 주어 발의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기 때문.
참고로 카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어떻게 유연성을 주느냐? 간단합니다. 각 부분마다 카본의 두께를 달리하면 됩니다. 실제로 시디도 이 풀카본 아웃솔을 그렇게 설계하였지요..
하지만 유연성을 주었다 해서 강성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이 솔은 결코 타 제품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2006년 사이클리스트 이반 바쏘는 시디 슈즈를 신고 지로 디 이탈리아를 우승하여 시디 슈즈에게 우승을 안겨 주었습니다.
맨 좌측이 Carbon Lite 솔, 우측이 현재까지 최신 아웃솔인 SIDI VENT CARBON SOLE입니다. 흰 신발은 2017년 새로운 기함 슈즈인 SIDI SHOT.
시디는 이 풀카본 솔 이후로,2009년 Carbon Lite 솔을 출시하여 공기역학에 신경쓴 디자인을 적용한 아웃솔을 출시하였고,거기에 더해 2011년에는 통기성을 고려하여 구멍을 곳곳에 뚫어놓은, 지금까지도 시디의 기함급 슈즈에 사용되고 있는 VENT 카본솔을 출시했습니다.
참고로 이 모든 카본 솔의 재료는 토레이 T700 카본.카본 아웃솔에 대한 시디의 R&D는 지금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추후에 새로운 밑창이 나오지 않을까...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VENT 솔이 나온지 이제 7년이 다되어가니...
이렇게, 시디는 2000년 중반과 지금까지 풀카본 아웃솔에만 신경을 썼느냐....그건 또 아닙니다. 얘넨 나일론솔을 포기하질 않을건가 봅니다.
참고로 이 모든 카본 솔의 재료는 토레이 T700 카본.카본 아웃솔에 대한 시디의 R&D는 지금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추후에 새로운 밑창이 나오지 않을까...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VENT 솔이 나온지 이제 7년이 다되어가니...
이렇게, 시디는 2000년 중반과 지금까지 풀카본 아웃솔에만 신경을 썼느냐....그건 또 아닙니다. 얘넨 나일론솔을 포기하질 않을건가 봅니다.
번외 - 시디 이놈들은 나일론을 포기하질 않습니다!
맙소사. 이넘들은 나일론을 포기하질 않습니다! 좌측이 그 카본 컴포지트 솔입니다. 이것이 업그레이드 되어 지금의 밀레니엄 솔이 되었지요.
2007년, 시디는 그 2004년에 출시했던 Hi - Tech Carbon Fiber 솔에 미련이 남았는지 그와 비슷한 기술을 적용한 '카본 컴포지트 솔'을 출시합니다.
위에 적어놓은 발전사와는 달리 기함들을 위한 솔은 아니고, 그 아래에 있는, 입문용 슈즈들은 위해 개발된 솔인데...스펙은 말그대로 그 하이테크 카본 파이버 솔에 2006년에 개발한 풀 카본 아웃솔에 적용했던, 두께를 달리해 유연성을 주는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시킨 아웃솔이었습니다. 즉, 그냥 하이테크 카본 솔의 개량형이었죠.나일론에 카본 조금 끼얹은...그런 형태랄까요.
다만 이 솔이 타 입문용 슈즈에 들어가는 일반 나일론 솔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온도 차/습기에 따라 흐물흐물해지질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다만 이 솔이 타 입문용 슈즈에 들어가는 일반 나일론 솔보다 좋았던 것은, 바로 온도 차/습기에 따라 흐물흐물해지질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하나 말씀을 드리자면, 입문용 슈즈에 많이 적용되는 나일론 아웃솔은 온도와 습기에 따라 그 강성이 변합니다.나일론이 물을 흡수하고, 열에도 약하기 때문....인데, (보통 회사들은 광고에 이런걸 말을 하지 않죠 ^^ 팔아야 하니까)
나일론과 카본을 합성시키면 이 나일론의 특징이 상쇄되기 때문에, 강성은 물론 풀카본 솔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온도와 습기에 따라 밑창 강성이 변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점은 시디의 카본-컴포지트 아웃솔이 적용되는 신발의 가격대(저가형)를 생각해보면 아주 큰 메리트죠.
나일론과 카본을 합성시키면 이 나일론의 특징이 상쇄되기 때문에, 강성은 물론 풀카본 솔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온도와 습기에 따라 밑창 강성이 변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점은 시디의 카본-컴포지트 아웃솔이 적용되는 신발의 가격대(저가형)를 생각해보면 아주 큰 메리트죠.
카본 컴포지트 솔은, 이후 밀레니엄3 아웃솔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이 밀레니엄 아웃솔은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 리벨, 지니어스, 카오스 등..
이 카본 컴포지트 솔은 이후에 밀레니엄3 아웃솔로 업그레이드 되어, 시디 리벨, 지니어스 5FIT에 적용된 밀레니엄4, 그리고 이번 신제품인 지니어스 7에 적용된 밀레니엄5 솔로 점차 개량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라인업인 리벨과 지니어스7 슈즈의 위치를 생각해볼 때 타 입문용 슈즈 대비 꽤나 강력한 메리트죠. 카본이 함유되어 온도/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건...기함을 위한 아웃솔은 아니었지만, 카본 컴포지트 솔은 또 다른 시디의 명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카오스(KAOS)정도 되는 슈즈라면 풀카본 솔을 장착해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
현재 라인업인 리벨과 지니어스7 슈즈의 위치를 생각해볼 때 타 입문용 슈즈 대비 꽤나 강력한 메리트죠. 카본이 함유되어 온도/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건...기함을 위한 아웃솔은 아니었지만, 카본 컴포지트 솔은 또 다른 시디의 명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카오스(KAOS)정도 되는 슈즈라면 풀카본 솔을 장착해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
지금까지, 73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져온, 시디 사이클링 슈즈의 발전사를 돌이켜 보았습니다.굉장히 오랜 역사를 사이클링계와 함께 해온 슈즈. 항상 업계를 선도했던 슈즈 회사를 꼽자면 저는 단연 SIDI를 꼽겠습니다.
그만큼 R&D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44년동안 말이지요. 그 덕에 80년대를 같이 이끌었던 DMT, LAKE보다 상대적으로 큰 입지를 현재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감히 제품 개발에 뛰어든 덕에 시디는 세계 최초 벨크로 슈즈인 레볼루션을 만들고, 최초의 캘리퍼 버클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니까요.
시디가 최고의 슈즈 회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 업계에서 탑급에 있는 회사라고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그만큼, 시디 슈즈는 이 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발전사를 가지고 있는 시디 슈즈.이런 시디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좀 더 시디가 대단한 회사로 보이지 않을까요 :)
그만큼 R&D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44년동안 말이지요. 그 덕에 80년대를 같이 이끌었던 DMT, LAKE보다 상대적으로 큰 입지를 현재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감히 제품 개발에 뛰어든 덕에 시디는 세계 최초 벨크로 슈즈인 레볼루션을 만들고, 최초의 캘리퍼 버클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니까요.
시디가 최고의 슈즈 회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 업계에서 탑급에 있는 회사라고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그만큼, 시디 슈즈는 이 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발전사를 가지고 있는 시디 슈즈.이런 시디의 역사를 알게 된다면, 좀 더 시디가 대단한 회사로 보이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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